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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부동체가 금속되는 가설' 세계 첫 규명

극소형 소자개발 핵심기술로 활용 가능

100兆 시장 IT 신기술 개발 ETRI '금속·부도체 전이가설' 세계 첫 입증 정승량 기자 schung@sed.co.kr 관련기사 • ETRI, MIT 가설 첫 규명 "반도체 버금 신기원" • 'IT분야의 황우석' 거대 블루오션 개척 • "깃발 가장 먼저 꽂아야" 시간싸움 • 모든 전기·전자 시스템에 적용 무려 100조원 규모의 새로운 정보기술(IT)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신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기술은 반도체보다 더 작으면서도 전기는 금속처럼 잘 흐르는 극소형 소자를 개발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IT 제품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소형화할 수 있어 거대한 블루오션(Blue Ocean)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테라전자소자팀 김현탁 박사는 1일 '모트 금속-부도체 전이(Mott Metal-Insulator Transitionㆍ일명 MIT) 가설'을 세계 최초로 실험으로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김 박사는 "MIT는 차세대 디스플레이ㆍ메모리, 광소자, 열감지 센서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며 "상용화될 경우 약 1,000억달러(한화 약 100조원)로 추정되는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된다"고 전망했다. ETRI는 이 기술에 대해 현재 국내외에 16건의 핵심원천 특허를 출원, 이중 3개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김 박사팀은 "모래나 돌에서 뽑아낸 실리콘을 재료로 하는 반도체처럼 MIT 물질도 자연에서 무한정 만들어낼 수 있다"며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경제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MIT가설은 '금속 내의 전자들이 서로 반발하는 에너지인 쿨롱(Coulomb)이 매우 커지게 되면 금속물질의 구조적인 변화가 없이도 갑자기 모트 부도체로 전이가 일어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지난 4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N T 모트(Mott)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 56년간 이 가설을 실험을 통해 증명하지는 못했다. 김 박사팀의 연구결과는 지난해 5월 응용물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영국 '뉴 저널 오브 피직스(New Journal of Physics)'를 통해 공개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미국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Applied Physics Letter)'지에 최종보고서가 게재됐다. 입력시간 : 2005/09/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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