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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한국산업 전자·컴퓨터] 특별기고

[2000한국산업 전자·컴퓨터] 특별기고 김상근 전자산업진흥회 부회장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수출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의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68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산업의 수출규모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수출여건에서도 수출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정보화를 정부ㆍ업계에서 미리 예견해 첨단제품인 디지털화 된 정보통신관련제품을 개발한 결과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출을 주도한 컴퓨터, 핸드폰, 반도체, TFT- 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등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우리 전자산업은 국민총생산(GNP)이나 인력고용, 정부재정부담 등 국민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외국 전문기관들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생산규모는 지난해 649억달러로 세계 제6위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일본을 제외한 다른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은 이제 세계적으로 선진 전자산업국권에 진입하고 있다. 우리 전자산업이 미국, 유럽, 일본 등에 비해 40~50년이나 늦은 지난 59년부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그 동안 우리 전자산업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해 왔는가를 알 수 있다. 한국 전자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동남아 등 개도국들로부터 살아있는 개발정책의 성공사례로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적으로 그 위상을 우뚝서게 한 데에는 지난 40년동안 우리 전자산업의 정책, 기술, 개발, 생산,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수많은 선배 전자산업인들의 강한 의지와 뛰어난 지혜 그리고 피땀어린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은 과제도 많다. 기업 구조조정 작업에서 전자업체들도 예외가 아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기업은 언제든 퇴출될 수도 있다.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어느 산업보다 중요하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국내 전자업계가 세계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 자리를 지키고 다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중장기적으로는 21세기 디지털 기술혁명을 기반으로 정보산업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전자산업의 교역확대를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도 더욱 기여해야 한다. 우수제품 보급을 통한 국민의 문화생활의 질을 높이는 본연의 역할도 다해야 할 것이다. /김상근(金相根) 전자산업진흥회 부회장입력시간 2000/11/23 10:3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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