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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중고차도 베트남서 돌풍

국산 중고차도 베트남서 돌풍상반기 6,000대 판매 도요타·포드보다 3~12배나 올들어 한국산 중고차가 큰 폭의 판매증가 속에 베트남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베트남에서 팔린 한국산 중고차는 약 6,000대로 현지 자동차 판매량(1만2,000여대)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상으로는 813만달러로 지난해 한해 동안의 판매실적 660만달러(약 5,100여대)를 이미 넘어섰다. 이는 베트남 현지에서 자동차 조립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도요타(2,200대)와 미국 포드(500대)의 상반기 판매실적보다 3~12배나 많은 것이다. 베트남시장에서 한국산 중고차가 이처럼 날개 돋친 듯 팔리는 것은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되는 차종에 비해 가격이 30% 가량 싼데다 성능도 현지에서 조립생산되는 일본·미국산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OTRA 아주부 관계자는 『베트남을 포함한 일부 동남아시아는 수요기반이 취약해 자동차산업이 호황을 누리기는 아직 시기상조인 만큼 현지에 자동차공장을 세우는 것은 무모하다』며 『직접 진출해 조립 판매하기보다는 중고차 수출을 통한 진출에 초점을 맞추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충고했다. 한국산 중고차가 베트남 자동차시장을 잠식해 들어가자 도요타를 비롯한 외국계 조립업체는 물론 현지 하청업체들은 자국 산업보호를 위해 수입규제를 해야 한다며 베트남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이에 대해 베트남산 자동차 가격을 한국산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그동안 누적된 손실로 인해 가격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KOTRA 관계자는 말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8/10 19:4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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