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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실무교섭 성과 없어

노조 19일부터 부분파업 돌입할 듯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하루 앞두고 18일 열린 현대자동차 노사의 실무교섭에서도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이날 양측은 비공개로 실무교섭을 가졌으나 서로간의 입장차만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또 이번 실무협의에서 기대됐던 본교섭 재개 여부도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다. 노조는 여전히 “노조 요구안에 대한 일괄 제시안을 제출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노사간 실무협의는 당초 1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노사간 일정 조정 등을 이유로 이날 열리게 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실무협의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노조는 19일 확대운영위원회와 쟁의대책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앞으로 파업일정과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노사는 17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지난 6일 노조측이 협상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이어 13일 쟁의행위를 가결시킨 노조는 19일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나오면 20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하다. 만일 중노위 조정회의에서 행정지도가 나오면 노사 양측은 좀 더 성실하게 교섭을 하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최근 중노위가 행정지도를 내린 사례가 거의 없는 점을 감안 하면 조정중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노조는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전면 파업보다는 부분파업으로 시작해 점차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파업시간 조율을 통해 부분파업의 강도를 조절하면서 사측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노조 집행부 선거가 예정돼 있는 등 노조도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이르면 이번주 사측과 본교섭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3만498원 인상과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지급, 퇴직금 누진제 보장, 대학 미진학 자녀 취업 지원을 위한 기술취득 지원금 1,000만원 지원, 노조간부 면책특권 인정, 정년 만61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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