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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려면 능력보다 노력과 운이 중요"

연세대 이훈구교수 `빈부 결정요인 연구'

한국 사람들은 빈부(貧富)를 결정하는 주 요인으로 개인의 노력과 운(運)을 꼽으며 지능 등 타고난 능력과 대인관계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세대 심리학과 이훈구 교수는 성인 남녀 215명을 대상으로 `부와 빈곤에 대한태도와 귀인'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성패 원인을 △내적 통제 △내적 비통제 △외적 통제△외적 비통제 요소 등 4가지로 나눈 와이너(Weiner)식 구분법이 사용됐다. 노력은 개인의 문제이고 마음먹기에 달려 있어 통제가 가능하므로 내적 통제 요소이며 지능은 개인의 문제지만 타고난 것으로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내적 비통제 요소에 해당한다. 같은 원리로 대인관계는 외적 통제인 반면 운, 불경기 등은 외적 비통제 요소다. 이 교수는 부와 빈곤의 원인에 대해 네 요소별로 8문항씩 5점 단위로 점수를 매기도록 한 뒤 항목별 평균점수를 낸 결과 내적 통제 요소(28.77점), 내적 비통제 (25.04점), 외적 통제(22.97점), 외적 비통제 요소(25.14점)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부자가 되려면 `노력>운>지능>대인관계' 순으로 중요하며 사회, 주위환경 등 외적 요인보다는 자신의 노력 등 내적 요인이 경제적 성공에 더 중요하다는것이다. 이 교수는 부와 빈곤을 분리해 응답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요소도 조사했다. 부의 결정요인은 내적 통제(36.99), 외적 비통제(35.77), 외적 통제(16.70), 내적비통제(10.69) 순으로 답해 노력과 같은 내적 통제 요인과 운, 주변환경 등 외적비통제 요소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응답자들은 노력과 운이 부자가 되기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한 반면 지능과대인관계 등은 덜 중요하다는 것이다. 빈곤 결정요인은 내적 통제(28.07), 외적 비통제(28.71), 외적 통제(24.92), 내적 비통제(18.25) 순으로 부의 원인과 비슷한 순서로 나타났다. 또 빈곤층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는 내적 비통제 요인이 부자를 결정한다고 보는 반면 중산층은 외적 통제요인이 부자가 되는 데 중요한 요소로 보는 경향이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이 교수는 "빈곤의 탈출에는 국가나 사회의 지원이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개인의 노력과 태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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