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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장, 검찰에 사죄방문 ‘입방아’

`법조인 비리 수사`에 대해 검경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서장이 관할 지청장을 찾아 가 사건 경위 등에 대해 해명하며 사과의 뜻을 전하자 일선 경찰관들이 반발하고 나섰다.24일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 박종환(49) 서장은 `경찰이 법조인 40여명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간 23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지검 서부지청 김태현(48) 지청장을 찾아가 5분여동안 사건 경위를 설명한 뒤 “(보도 경위 등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서장은 “이번 검ㆍ경 대립구도에 대한 사건경위를 자세히 설명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행동이 부적절할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일선 수사관들의 사건파악 능력 등이 미비한 점을 감안해 직접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일선 경찰관들은 “서장이 정당한 수사를 하면서도 검찰에 가서 고개를 숙이고 잘못했다고 하는게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 <고성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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