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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올 수주목표 올릴까"

現重등 벌써 목표치 60% 웃돌아… "고부가 물량 최대한 확보" 전략


대형 조선사들이 올해 수주목표를 잇달아 상향조정할 움직임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말 현재 수주액이 올해 수주목표의 60%를 웃돌자 목표 상향조정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조선업종의 호황사이클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아래 부가가치가 높은 고액 수주물량을 최대한 확보해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해 110억달러 수주를 목표치로 설정한 삼성중공업은 지난 11일까지 54척, 83억달러의 수주실적(5월 말 기준 연간 수주목표치의 75.4%)을 올렸다. 이 회사는 당초 조선업계의 업황이 올해 초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 아래 올해 수주목표치를 지난해 실제 수주액인 126억달러보다 20% 가까이 낮췄다. 삼성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공정공시 관계로 당장 목표를 어느 정도 올리겠다고 발표할 수는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수주목표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조선업종의 호황으로 하반기 신규수주가 계속 밀려온다면 삼성중공업은 140억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도 조선ㆍ해양플랜트 부문에서만 5월 말까지 당초 목표였던 92억달러의 57%인 53억달러(55척)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수주목표인 110억달러의 59%인 65억달러(46척)를 이미 수주하며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STX조선 역시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5억달러 늘린 45억달러로 잡았는데 현재까지 47척, 24억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려 목표액의 53%를 달성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LNG선 신규발주물량 추이를 감안해 연초 조선 수주호황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 변수로 벌크선 신규발주가 급증하면서 수주호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건은 물량 소화능력. 조선업종 전문가들은 “조선 건조기술의 발달로 척당 수주에서 인도에 이르는 기간이 상당히 짧아졌다”며 “예전의 수주 한계치보다 최소 20% 정도는 더 상향조정해도 공급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조선업체들의 선박수주량은 1,958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2005년보다 67% 급증한 사상 최대 수주물량이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또 한번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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