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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용산 새 해법' 난항 겪을듯

■ 서울경제, 30위권내 조사결과 부동산대책 내주 발표<br>코레일 "지급보증 건설사에 물량 80% 배정" 제시 불구<br>일부선 '원론적 수준 검토"



지급보증 건설사에 전체 시공물량의 80%에 해당하는 7조2,000억원어치를 배정하겠다는 코레일의 용산국제업무지구 해법 제시에 대부분의 대형 업체들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건설투자자 주간사인 삼성물산을 배제한 뒤 새로운 사업구도를 꾸려가겠다는 코레일의 구상이 또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서울경제신문이 시공능력평가액 30위권 이내의 대형 건설사와 용산국제업무지구 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 건설투자자(삼성물산 제외 16개사)를 대상으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지급보증 여부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는 “용산 랜드마크빌딩 전체를 코레일이 선매입하고 지급보증 비율에 따라 시공권을 주면 기존 투자자들의 지급보증은 물론 신규 건설투자자 참여도 이뤄질 것”이라던 코레일 측의 주장과 상반된다.

특히 지난 2006년 사업자 공모 당시 삼성물산 컨소시엄에 밀려 탈락했던 건설업체들조차 대부분 “현재 상황으로는 사업성이 없다”는 반응을 보여 코레일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해법이 실패할 것이라는 섣부른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당초 유력한 제3의 건설투자자로 거론됐던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도 “지급보증을 통한 사업참여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대형 건설사들 역시 “기존 사업도 축소하고 있는데 많게는 수천억원의 지급보증을 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형 건설사 사장은 “전체 사업비가 31조원이나 들어가는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은 건설업체가 지급보증을 통해 자금조달 문제를 풀 수 있는 규모를 넘어섰다”며 “현재 상황에서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수천억원의 지급보증을 할 업체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GㆍP사 등 일부 건설사의 경우 일단 용산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 시행자인 PFV의 사업설명회를 지켜본 뒤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이 역시 “원론적 수준의 검토”라고 밝혔다.

한편 드림허브는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체 9조원의 시공물량 중 기존 건설출자사 몫인 20%를 제외한 나머지 7조2,000억원의 공사물량을 9,500억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건설사들에 배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드림허브는 오는 9월13일 건설투자자 모집공고를 내고 16일 사업설명회를 거쳐 11월5일까지 참여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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