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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인터넷협 초대회장 아이네트 허진호 사장(인터뷰)
입력1997-06-26 00:00:00
수정
1997.06.26 00:00:00
◎“회선 사용료 미와 분담 노력/「도메인」체계 아지역 입장 반영도”【콸라룸푸르=김상연 특파원】 『그동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인터넷 시장에서 미국과 유럽 국가에 비해 다소 손해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APIA는 앞으로 아시아지역의 이익을 대변하고 국제 인터넷기구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입니다.』
25일 아시아·태평양 인터넷협회(APIA)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아이네트의 허진호 사장(36)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허사장은 협회 사업에 대해 『아시아와 미국을 연결하는 인터넷 전용회선 사용료를 지금까지 아시아 국가들이 전액 지불해 왔다』며 『우선 아시아지역의 기간통신업자들과 공동으로 이를 시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람직한 것은 미국과 아시아가 절반씩 부담하는 것이지만 다소 아시아 국가들에 불리하더라도 1년에 2억∼3억 달러에 달하는 사용료 부담을 크게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허사장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허사장은 『오는 10월부터 시작할 새로운 도메인(인터넷 주소중 기관 및 단체명) 체계에 아시아 지역의 입장을 반영하는 한편 APEC 등과 앞으로 공동 세미나 등을 열 계획』이라고 바쁜 사업구상을 밝혔다.
지난 24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활동을 시작한 APIA는 한국의 아이네트, 일본의 도쿄 인터넷,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텔레콤 등 10여개의 아시아 지역의 주요 인터넷 사업자들이 결성한 단체. 허사장은 연말까지 모두 50∼70여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사장은 앞으로 APIA가 회원국가들의 공동사업·정책·기술표준 등을 정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1년에 2∼3차례 열리는 이사회를 비롯, 국제 전화회의와 전자우편을 이용해 각국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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