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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후보작 스크린 달군다

12개 부문 노미네이트 링컨 등 '웰메이드' 입소문 퍼진 화제작<br>2~3월 줄줄이 국내극장 개봉

링컨

제로 다크 서티

비스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세계의 남쪽 끝 자락에는 있는 마을'욕조섬(bathtub island)'. 이 마을은 남극의 눈이 녹으면서 육지로 물이 차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인간들이 쌓아놓은 둑의 바깥에 자리하고 있다. 세상과 단절된 늪지 마을 욕조섬에는 여섯 살 소녀 허쉬파피(쿠벤자네 왈리스)가 아빠 윙크(드와이트 헨리)와 함께 살고 있다. 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몇몇 사람들과 한 데 모여 자연과 함께 나름의 행복을 일궈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폭풍우가 몰아치고 욕조섬은 완전히 물에 잠긴다. 우주의 균형이 깨져 빙하가 무너져 내리면서 선사시대 빙하기 얼음에 갇혔던 거대하고 무서운 동물'오록스'도 깨어난다. 허쉬파피와 윙크는 살아남은 이들과 함께 마을을 재건하기 위해 분투한다.

7일 개봉하는 영화'비스트'는 어린 소녀의 눈으로 자연과 인간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은 판타지 영화다. 이 영화의 주인공 허쉬파피를 연기한 아홉 살의 쿠벤자네 왈리스는 오는 24일(현지시간) 열리는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사상 최연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올해 오스카 상 후보작들이 2·3월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남녀 주연상 등 주요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오는 14일 관객을 찾는다. 영화는 삶에서 큰 상처를 겪은 젊은 남녀가 만나 흐트러진 마음을 다 잡고 회복시켜 나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그렸다. 제니퍼 로렌스와 브래들리 쿠퍼 등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이 영화의 수입을 맡은 누리픽쳐스 관계자는"지난해 11월 말 미국에서 소규모로 개봉했던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된 뒤 스크린이 2,500개로 늘어났다"며"국내에서도 아카데미에 이름을 올리고 난 뒤부터 웰메이드 영화라는 입소문이 부쩍 퍼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3년 전'허트 로커'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감독 캐스린 비글로우는 차기작'제로 다크 서티'를 내놨다. 이번에도 작품상 등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3월 7일 개봉한다. 9.11 사건 이후 빈 라덴의 행적을 추적하기 위한 CIA요원들의 10년간의 검거 작전을 담았다.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 등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올해 오스카 상 후보로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링컨'역시 3월 중 국내 관객을 만난다.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의회의 반대에 맞서 노예제를 폐지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했다. 평소 링컨을 역할 모델로 삼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이 영화를 감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스카 상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장고:분노의 추적자'역시 3월 중 국내에 개봉된다. 노예 신분에서 해방돼 현상금 사냥꾼이 된 장고(제이미 폭스)가 노예로 팔려간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악덕 농장주 칼빈 캔디(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펼치는 대결을 담았다.

올해 아카데미의 애니메이션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른'파라노만'(3D)은 오는 7일 관객을 찾는다. 기존의 컴퓨터그래픽(CG)을 이용한 애니메이션과 달리 사람의 손으로 하나 하나 표정과 몸짓을 만들어 연결하는'스톱모션'기법으로 만든 작품이다. 수작업으로 만든 인형으로 1㎜의 움직임까지 하나하나 손으로 조정해 촬영한 만큼 생동감과 현실감이 깃들어 있다. 캐릭터들의 우스꽝스러운 표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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