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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무용대회 은상 탄 초등학생

옥천 삼양초교 3학년 김지효 양

무용 불모지인 충북 옥천의 한 초등학생이 국제무용대회에서 당당히 2위에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월16~20일에 열린 제8회 베를린 국제무용대회에서 주니어 부문 은상을 탄 옥천 삼양초교 3학년 김지효(10ㆍ사진)양이 주인공. 김양은 세계 25개국 600여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spring came(봄이 왔어요)'이라는 작품으로 민속무용 부문 2위에 올랐다. 변변한 무용학원조차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 일궈낸 이 대회 민속무용 부문 국내 첫 입상이다. 5세 되던 해 처음 무용학원 문을 두드린 김양은 2년 만에 서울예술학원 예원학교 주최 전국무용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하면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청주에서 열린 전국무용대회 1위에 오르는 등 국내 주니어 부문을 휩쓸면서 차세대 꿈나무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김양을 지도하는 황영남(30)씨는 "지효는 또래보다 리듬감이 뛰어나고 동작에 대한 흡수력도 탁월하다"며 "테크닉과 표현력만큼은 시니어 부문에서도 통할 정도여서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를린 국제무용대회는 세계 4대 무용대회 중 하나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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