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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국회의장, ‘돈봉투’관련 자진사퇴

역대 의장 중 첫 비리사건 불명예 퇴진

현직 국회의장이 비리문제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퇴진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오늘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임기를 4개월 여 앞둔 상황에서 ‘돈봉투’사건으로 인해 결국 불명예 퇴진한 것입니다.

박 의장은 이승만, 이기붕 등에 이어 국회의장 임기를 마치지 못한 역대 4번째 의장이 됐으며,비리나 부패 사건과 연루돼 퇴진한 첫 의장이 됐습니다.



후임 국회의장으로는 6선 의원인 정몽준, 홍사덕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린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결단이 너무 늦었다”며 “사건에 연루된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도 사퇴해야 한다”고 공세를 높였습니다. /서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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