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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증시 화두는 R·P·M




계사년 새해 국내 증시의 화두는 'R(Recovery∙회복), P(Profit∙수익), M(Money-flow∙자금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에는 세계경제를 이끄는 'G2(미국∙중국)'에서 부동산 경기와 소비가 기지개를 켜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글로벌 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지난해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각국의 양적완화에 따라 늘어난 글로벌 유동성 역시 국내 증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중국 경기 기지개… 국내 훈풍 기대

◇리커버리(Recovery)=올해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최근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소비와 부동산 등에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3∙4분기부터 산업생산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섰고 실업률도 7%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시장 가격의 선행지수인 주택시장지수는 지난해 10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하며 부동산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1인당 실질가처분소득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소비여건이 개선된데다 주택시장이 바닥을 지나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며 "미국 여야의 합의로 재정절벽을 회피한다면 새해 경제성장률은 1.7%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도 시진핑 체제의 출범으로 국가 차원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최근 경제지표도 뚜렷한 회복 국면을 보이고 있어 경기확장이 예상된다. HSBC에서 발표하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50.9로 집계되며 최근 14개월 만에 가장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PMI 수치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의미해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최근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수치를 나타내는데다 중국의 신정부가 내수 중심의 경기부양을 계획하고 있어 올해 경제 회복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업종 중심 기업 실적 뚜렷한 회복세

◇프로핏(Profit)=국내 기업들의 실적회복세도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실적 추정이 가능한 140개 기업의 새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55조3,895억원, 143조8,093억원으로 전망됐다. 201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6.78%, 영업이익은 22.04% 늘어난 수치다. 새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순이익 역시 111조4,029억원으로 전년보다 24.1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새해 영업이익이 35조1,492억원에 달하며 1년 전보다 21.0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고 현대차는 새해 영업이익이 9조7,624억원을 기록하면서 7.16%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새해 글로벌 경기침체가 다소 완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보통신(IT)과 자동차 등 수출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 주춤했던 철강∙기계∙화학 등 소재산업도 중국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양적완화 영향으로 유동성 유입

◇자금흐름(Money-flow)=전세계적인 양적완화의 영향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새해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월부터 매월 450억달러 규모의 장기국채를 매입할 계획이고 유럽중앙은행 역시 무제한의 국채매입을 공언했다. 일본중앙은행 역시 아베 신조 신임 총리의 정책 영향으로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국내 증시로 적잖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2012년에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액이 90조원을 넘어서는 등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지만 새해는 글로벌 유동성이 증시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해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석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으로 유동성 공급을 늘려나가는데다 유럽과 일본도 유동성을 확대하는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며 "새해에는 부풀려진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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