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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내년 설비투자 '주춤'

"3G경쟁 격화등 시장 불확실성 크다" 소폭증액 그쳐


통신시장 경쟁환경 급변이 예상되면서 올해 10% 이상을 기록했던 이동통신 3사의 투자 증가율이 내년에는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특히 일부 기업에서는 내년 투자액 자체를 올해보다 30%나 줄이기로 방침을 정하는 등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 줄이기에 나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내년 투자 목표액을 1조8,000억~1조9,000억원 선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SKT의 올해 투자 예정액이 1조7,5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한자리수 증가에 그친 것이며 올해 15% 이상 증액했던 것과도 비교되는 것이다. SKT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는 와이브로에 대한 투자와 3세대(3G) 용량확장 투자가 주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증가액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는 올해 새로운 3G인 ‘리비전A’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함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액은 올해 6,000억원에서 내년 7,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리는 데 그쳤다. 지난해 3,871억원에서 올해 6,000억원으로 투자액을 2,000억원 이상 늘린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반면 내년 경영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KTF도 투자규모 자체를 크게 줄이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상태다. 이와 관련 KTF의 한 관계자는 “아직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내년 총 투자액이 1조원 이하로 떨어지는 것 만큼은 확실하다”며 “올해 대비 30% 가량은 줄어든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F의 올해 예상투자액은 1조1,500억원이다. 이통사들의 내년 투자 증가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내년 통신경쟁환경이 그야말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통신서비스 재판매 및 가상이동통신망(MVNO) 도입 ▦보조금 규제 일몰 ▦사업자간 단말기 호환(USIM록 해제) ▦LGT의 새로운 3세대(3G) ‘리비전A’ 서비스 등 3G 경쟁 격화 등 시장을 뒤흔들 재료들이 산적해 있어 사업계획을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말 내년에는 시장이 도대체 어떻게 변할 지 감조차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망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비를 늘리는 것은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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