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또 배럴당 41달러 상회

여름 성수기 수급차질 우려… 당분간 고공행진 가능성 높아

1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 중질유 6월 인도분 가격이 전날 종가에 비해 배럴당 96센트(2.4%) 오른 41.50달러로 마감됐다.

이로써 전날 하락했던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은 하루만에 배럴당 41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다.

이날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석유 수급통계에서 원유재고가 110만 배럴 줄어들었고 휘발유 재고는 예상보다 적은 120만 배럴 증가하는 데 그쳐 수급불안 우려를 다시 불러 일으켰다.

에너지 산업 분석가들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수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실질적인 증산 의지 입증 등 특별한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유가는 당분간 고공행진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NYMEX에서 6월 인도분 휘발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갤런당 6.34센트(4.6%) 상승한 1.4503달러로 마감돼 또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