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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글로벌 체제로"

세계 철강사 통합·대형화 추세대비 구조재편 추진

포스코가 ‘로컬 포스코’ 체제를 뛰어 넘어 ‘글로벌 포스코’로 대대적인 구조 재편을 추진한다. 23일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포스코의 필요성에 대해 임직원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최근 열린 운영회의에서 글로벌화를 위한 특별보고를 실시했다”며 “이날 보고 이후 현재 구체적인 글로벌 전략 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글로벌화 전략은 철광업계의 경우 세계적으로 상위 3개사가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할 만큼 집중현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미탈스틸과 아르셀로 등 경쟁사들이 중국 등 해외 진출을 서두르면서 위기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구택 회장이 지난 2월에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소수의 대형 철강사가 지배하는 시대가 오고 세계 철강업체의 흡수 합병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며 “이는 글로벌화를 향한 포스코의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가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글로벌 인력의 양성 ▦글로벌 생산ㆍ마케팅ㆍ구매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도 회사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마디로 경쟁력의 동력을 해외에서 찾아야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포스코는 이미 2009년까지 전체 투자규모의 25%를 해외에 투자하고 인도나 중국, 브라질 등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해외생산량 1,600만톤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상반기중 인도 제철소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 세계 철강사들의 대형화와 통합화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메탈 블루틴이 최근 밝힌 조사에 따르면 미탈스틸의 경우(옛 LNM) 4,284만톤의 조강생산량으로 지난해 2위로 올라선데 이어 하반기내에 미국의 ISG사(조강생산량 1,611만톤)를 을 합병하면 1위 등극은 시간 문제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조강생산 상위 3개 철강사들의 비중(11.5%, 2004년 기준)은 철광석 산업(70% 이상), 자동차 산업(40% 이상) 등과 비교할 때 통합화의 진행 과정이 부진한 셈이다. 따라서 현재 EU에서는 TKS와 코러스간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중국에서는 정부 주도의 통합화가 추진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문기 포스리(POSRI) 연구위원은 “중국 철강사들은 세계 조강생산의 25%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소 철강사의 난입으로 대형화와 통합화의 추세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EU 등 전 세계 철강사들은 지역내 철강사 통합으로 대형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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