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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코 '홈플러스 조단위 배당' 내주 확정

"이사회서 시기·규모 논의"… 먹튀논란에도 배당계획 고수

"외국기업 자본유출 돕는다"… 노조, 국민연금 투자철회 요구

영국 테스코그룹이 1조3,500억원 규모의 홈플러스 배당을 추진할지 여부를 다음주 중 최종 확정한다. 이에 따라 사회 전반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테스코 '먹튀' 논란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홈플러스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테스코 측은 다음주 이사회를 개최해 홈플러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측과 배당 규모와 시기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매각주관사인 HSBC증권은 본입찰 때 MBK파트너스, KKR-어피니티 컨소시엄, 칼라일 등 인수 후보들이 제출한 인수 계획안 등을 토대로 이르면 다음주 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테스코는 인수 후보 측에 홈플러스로부터 1조3,5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빼가는 대신 그만큼 매각 금액을 낮추는 거래 구조를 제시한 바 있다.

홈플러스가 은행으로부터 배당액만큼을 대출 받아 테스코 측에 지급하고 새로운 인수자가 이를 대신 갚는 구조다. 이는 배당금을 통해 미리 전체 매각 금액의 일부를 회수해 세금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일각에서 알려진 배당 계획 '철회설'과 달리 테스코 측이 기존 계획을 고집하면서 "테스코가 홈플러스의 껍데기만 남기고 떠난다"는 사회적 비난 여론 역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일시에 이뤄지는 대규모 배당으로 인해 홈플러스의 장기적인 기업 가치가 하락하고, 그 피해는 결국 임직원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 기업의 자본 유출 행위를 돕는 국민연금의 홈플러스 투자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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