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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화상으로 생긴 흉터

어린 시절 화상으로 생긴 흉터는 많은 시간이 지나도 잘 없어지지 않는다. 기다가 뒤뚱뒤뚱 걸어 다닐 때쯤의 어린이는 무서운 것도 모르고 아무 것에나 손을 대며 잡히는 대로 입으로 가져가 각종 사고를 일으킨다. 시대 흐름에 따라 사고유형도 많이 달라졌다. 요즘과 달리 과거에는 뜨거운 물을 덮쳐 덮어 쓴다든지 연탄 불에 넘어져 데는 경우가 많았다. 겨울철에 특히 많이 발생한 이 사고는 심할 경우 피부가 다림질한 것같이 번들거리고 관절부위에 화상을 입으면 피부가 오그라들어 기능상 문제까지 발생한다. 요즘은 병원치료를 잘 받아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있으나 아무리 작은 상처라도 흉하게 보이며 특히 얼굴에 발생한 것은 심각한 콤플렉스를 느끼게 한다. 살아가면서 여러 사고를 당하는 것이 인생이지만 흉터는 더 흉하고 오래도록 없어지지 않는다. 피부를 이식했을 경우에도 이식된 피부와 본래의 피부 색깔이 틀려 흉터를 가릴 방법이 없다. 이마나 눈 주위는 남의 눈에 쉽게 띄는 부위라 남성의 경우 그냥 노출시켜 둘 수 밖에 없고, 여성이라면 커버마크 등 화장으로 감출 수 있으나 화장이 짙어지는 등 불편이 따른다. 얼마 전 20대 중반의 직장여성이 찾아와 길게 늘어뜨린 머리를 걷어 올렸다. 다른 부위의 피부를 이식한 이마색깔이 틀려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거기에다 성형외과에서 박피술을 받아 색소 침착까지 심하게 되어 있었다. 이런 피부이상은 외부에서 입은 상처인데다가 성형외과에서 처치를 받을 대로 다 받은 상태라 피부색깔만 곱게 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에게 자신의 피부상태를 설명해주고 의사가 요술쟁이는 아니니 큰 기대는 갖지 말고 치료를 시작해 보자고 했다. 이런 상태의 피부는 한번 더 화학적 화상을 입히고 각질층을 벗겨낸 뒤 표백제를 바르는 등의 과정을 밟으면 뜻밖의 치료효과를 볼 수가 있다. 변색되고 노화된 세포는 탈락되고 새로 올라오는 세포를 탈락시키는 치료이다. 모든 화상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치료법은 환자에게 만족감을 느끼게 할 정도는 가능하다. www.skintoday.co.kr <강진수ㆍ아름다운오늘강-한피부과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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