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에 발을 들어 놓으면서 '관계형 금융'을 약속한 최윤(사진) 아프로서비스그룹회장 겸 OK저축은행 대표가 올해 본격적으로 '찾아가는 관계형 금융 서비스'에 불을 댕긴다.
최 회장은 2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신년인터뷰에서 "OK저축은행의 모델인 태권V가 그려진 오토바이를 각 지점에 한 대씩 지급할 계획"이라며 "고객이 부르는 곳이면 어디라도 신속하게 달려가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태권V의 얼굴이 새겨진 경차 36대를 18개 지점에 배치했다. 직원들은 오토바이와 경차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대출을 신청했지만 시간이 없어 서류를 내러 올 수 없는 고객 등 내점 하기 어려운 고객을 직접 찾아가 영업을 하게 된다.
최 회장은 "단순한 금융업이 아니라 금융업에서 서비스 혁명을 하고 싶다"며 "서비스 혁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간편하고 빨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돈이 급하신 고객들이 며칠씩 기다리고 일주일, 이주일 있다가 대출이 안 된다는 말을 들으면 얼마나 허탈하겠느냐"며 "고객들이 대출 문의를 하면 한 시간 안에 대출 가능 여부를 알려주고 하루 안에 대출해 주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적으로는 동네 슈퍼처럼 고객님이 찾아오면 고객이 선택한 물건 외에도 고객에게 딱 맞는 상품을 미리 파악해 추천해 드리고 필요하면 오토바이와 경차를 타고 고객이 계신 곳으로 배달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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