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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일 전통 한옥 처마를 본 딴 디자인과 최첨단 IT 기술을 결합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시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 자치구청장 및 관련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 태평로 현 청사 부지에서 신청사 기공식을 가졌다. 총사업비 2,288억원이 투입될 신청사는 지하 5층ㆍ지상 13층, 연면적 9만7,000㎡ 규모로 지어진다. 신청사 총 연면적의 1/3 이상은 다목적홀, 환경광장, 하늘광장 등 시민문화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신청사 위쪽에 설치될 ‘하늘광장’은 서울광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를 청사 안에서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역할을 하게 된다. 신청사 디자인은 건물 전면에 처마 지붕의 음영과 곡선미 등 전통 건축양식을 가미한 것이 특징. 이와 함께 IT 및 첨단 디지털기술과 태양열ㆍ태양광ㆍ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설비 등을 도입한 ‘친환경 IT 건물’로 지어질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서울시 신청사가 100년 후를 내다본 자랑스러운 서울의 상징,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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