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일 주니코리아, 이노넷 등 국내 중소 벤처기업과 손잡고 향후 2년 동안 배낭처럼 메고 다닐 수 있는 재난안전용 이동기지국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차량형이나 폴형 기지국은 각종 재난으로 도로가 유실될 경우 현장에 접근하기 어렵고, 접근을 한 후에도 설치에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투입돼야 한다. 그러나 배낭형 기지국이 개발되면 구조 요원이 직접 메고 출동해 골든타임 내에 통신망을 구축하는 게 가능하다. 또 통신이 폭주하는 경우에 통신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송희경 KT 공공고객본부장은 "배낭형 이동기지국은 재난안전망의 생존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재난통신분야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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