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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 엄마, 아들도 교사 만들려다…

시험문제 사전유출로 덜미

현직 여교감이 교사직을 희망하는 아들을 위해 타 학교 교사채용 시험문제를 빼냈다가 모자(母子)가 함께 검찰조사를 받는 신세가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서울 모 특수학교 교감 A씨가 아들 B씨의 임용을 위해 지난 1월 실시된 또 다른 특수학교 정교사 채용과정에서 필기시험 문제를 사전에 빼내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민원을 접수, 감사를 벌여 부정채용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 모자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B씨의 대학성적이나 임용고시 성적 등이 상당히 저조했고 정황상 시험지 유출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포착됐다"며 "자세한 사실 확인을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B씨는 실제로 올해 3월 특수학교 초등교사로 채용돼 근무했으나 부정합격 사실이 감사과정에서 드러나면서 스스로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들 모자 외에도 학교 관계자 등이 조직적으로 문제를 유출하도록 도운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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