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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달라야 산다] "스마트폰 지존 가리자" 스펙 강호 입춘 대작전

풀HD 대화면·머리가 8개 옥타코어 등 하드웨어 최강<br>눈동자 움직임 인식ㆍ후면 터치… UX 차별성 극대화<br>삼성·LG·팬택, 차세대 전략폰으로 소비자 유혹


'스펙 강호(强豪)들의 춘삼월 혈전'

삼성전자·LG전자·팬택이 최고 스펙(사양)스마트폰으로 올봄 휴대폰 시장을 달군다.

최신 프로세서와 풀HD(고화질) 디스플레이 등 휴대폰업체들이 내놓은 하드웨어 사양들은 현존 스마트폰의 최고 수준이다. 스펙 뿐만 아니라 사용자 기능(UX·사용자 경험)에서도 차별화 경쟁이 한층 더해져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외국산으로는 유일한 경쟁상대인 애플이 차기 아이폰을 이르면 8~9월께나 내놓을 것으로 보여 이들의 최강자리 다툼이 상반기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풀HD에 옥타코어도..'스펙 최강'=올들어 더욱 가열된 스마트폰 스펙싸움에 삼성전자의 최신 전략폰 갤럭시S4가 기름을 부었다. 국내시장에는 다음달 90만원대 후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이미 공개된 사양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스마트폰 두뇌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삼성전자가 만든 '머리가 8개'인 옥타코어 칩 '엑시노스5 옥타'가 처음 들어가는 스마트폰이다. 경쟁사 제품들 대부분이 탑재한 회로(코어)가 4개인 칩인 쿼드코어와 비교하면 이론상 처리속도가 2배가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옥타를 장착하면 기존보다 2배이상 빠른 그래픽처리와 인터넷 사용시 짧은 접속시간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HD화면은 이미 출시된 LG전자의 옵티머스G프로, 팬택의 베가넘버6도 들어가 처음은 아니지만 삼성 패널인 5인치 풀HD 아몰레드(AMOLED)를 첫 적용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고화질 수준을 보여주는 화면밀도는 441ppi(인치당 화소수)로 최고수준이다. 애플 아이폰5에 탑재된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밀도 326ppi를 크게 웃돈다.

LG전자가 지난달말 출시한 옵티머스G프로도 스펙에서 뒤지지 않는다. 5.5인치 풀HD 대화면에 화면밀도가 400ppi로 더 깨끗하고 세밀한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 선명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돼 동영상 시청과 모바일 게임등에 최적화됐다.

프로세서는 퀄컴의 최신 칩셋 스냅드래곤 1.7㎓쿼드코어를 넣었다. 앞서 내놓은 옵티머스G(1.5㎓)보다 성능은 개선됐으면서도 전력소모율은 24% 향상됐다. 배터리 용량은 3,140mAh로 무선 충전도 가능하고 5.5인치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편리하게 잡을 수 있도록 테두리(베젤) 두께를 3.65㎜로 줄였다. 출고가는 96만8,000원(32GB).

팬택은 이달초 3사 가운데 가장먼저 풀HD 대화면 스마트폰을 내놨다. 베가넘버6 풀HD는 6인치급인 5.9인치 IPS프로 풀HD디스플레이(372ppi)를 장착했다. 기존 HD급보다 화질이 2.3배 또렷하고 선명하다. 5.9인치의 크기는 사실상 일반인들이 육안으로 풀HD화면을 즐기는데 최적의 화면이다.

프로세서로는 퀄컴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S4프로와 1,300만화소 카메라를 달았다. 배터리 용량은 3,140mAh의 대용량으로 2시간 급속 충전기능을 제공한다.



가격면에서 메리트가 크다. 최고 사양 LTE스마트폰인데도 출고가는 84만9,000원이다. 경쟁사 기존 제품들과 비교하면 15만원이상 싸다.

◇후면 조작에 시선 인식 기능까지=3개사 모두 올초 출시한 차세대 전략폰으로 UX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는 5.5인치의 선명한 화면 외에도 사용상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다양한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스마트폰 전면카메라를 통해 이용자의 눈 움직임을 인식해 동영상 재생 중에 눈을 떼면 동영상 재생을 일시 정지하는 '스마트 비디오'기능이 다음달 업그레이드를 통해 탑재된다.

일반 PC처럼 스마트폰으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Q슬라이드'기능도 있다. 사용자는 문자를 보내면서 캘린더 확인과 인터넷 검색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카메라 기능은 크게 향상됐다. '트래킹포커스'는 찍고자 하는 사람이 움직여도 자동으로 따라가면서 초점을 맞춘다. 사실상 기존 콤팩트카메라 이상의 촬영능력을 보여준다. '듀얼레코딩'을 이용하면 전면 카메라로 찍는 사람도 같은 화면에 나온다.

팬택의 베가 넘버6 풀HD는 기능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6인치급 대화면 스마트폰을 한손으로 조작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한 'V터치'등이 혁신적이다. 뒷면에 장착한 터치 패널로 화면전환, 앱 실행, 전화받기가 가능하다. 후면 터치를 이용한 카메라 촬영은 여성 사용자들의 호응이 크다. 기존 스마트폰들이 화면터치나 음성인식을 이용해 자기모습(셀카)을 찍을 때 미세한 떨림으로 초점이 흐려질 수 있는데, 베가 넘버6는 간편한 후면터치로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팬택은 베가 넘버6를 지난달초부터 출시해 하루 평균 3,000대이상 판매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S4는 사용자 동작·음성·시선을 읽는 UX로 진화했다.

갤럭시노트 등에 적용된 S펜을 장착하지 않는 대신 손가락이 S펜의 기능을 하는 '에어 뷰'기능을 갖췄다. 이메일·사진 폴더·동영상 위로 손가락을 올리면 미리보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터치 없이도 인터넷 페이지에서 원하는 곳만 확대해 볼 수 있다. 운전자 편의를 고려한 'S보이스 드라이브'는 블루투스를 통해 기기와 자동차를 연결하면 말로 운전 중 통화, 메시지 전송, 메모, 음악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 스크롤(화면 넘기기)은 뉴스 등을 보다가 눈동자가 페이지 하단까지 도달하면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화면이 아래로 내려가 다음 문단을 보여준다. 스마트 포즈는 동영상 시청 중 눈동자가 화면에서 벗어나면 자동으로 영상이 멈추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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