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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많이 먹으면 역효과?

콩 많이 먹으면 역효과?英 옵서버 "뇌손상·유방암·유아기형 유발" 전문가 "동물실험 결과 적용은 무리" 주장 콩을 많이 먹으면 여성의 경우 유방암을, 남성은 뇌손상을, 유아에게는 신체기형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옵서버는 최근(13일자) 『미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콩에 들어있는 성분이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보고서를 내놓았지만 일부 연구결과(28개) 콩에는 또다른 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콩의 효능을 발표한 FDA에 항의서한을 보냈다는 대니얼 도어지 박사는 옵서버와의 인터뷰에서 『식품업계가 콩에 대해 심장병 위험성 감소뿐만 아니라 또다른 효능이 있다는 주장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우리가 연구한 결과를 보면 콩이 인간에게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경우 광우병 등으로 콩관련 제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 콩제품은 두부나 두유 뿐만 아니라 육류소시지·생선튀김 등의 주재료로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도어지 박사는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스」라는 화학물질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며 『이 물질은 콜레스테롤 상승과 같은 현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동물의 경우 태아의 성발달 변화, 갑상선 기능이상 등의 문제를 부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어지 박사는 콩은 유방암을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콩에 들어 있는 일부 화학물질은 유방암의 발병확률을 오히려 높일 수 있다는 데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기들에게 두유를 먹이는 것은 동물에서는 역효과가 나타나는 화학물질에 노출시키는 행위나 마찬가지』라며 『이는 아이들을 실험대상으로 만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경고했다. 옵서버지의 보도에 대해 국내 관련업계와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발표된 콩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결과는 대부분 긍정적』이라며 『일부 동물실험에서 나타난 역효과를 사람들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입력시간 2000/08/15 19:5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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