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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경제초점] 국제금융

국내환율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은 추석연휴로 인해 거래일이 사흘에 불과했음에도 환율이 60원 가까이 폭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추석연휴를 전후해 달러 약세와 엔화 폭등세로 특징되어 지는 국제 외환시장의 격동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도 완연한 달러화 약세(원화 강세) 분위기로 돌변했다. 이번주에도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의 절상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서 환율은 점진적인 하락추세로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비록 단기간에 진행된 엔화의 폭등현상으로 시세가 불안정하기는 하지만 최근까지 이어지던 엔화 약세기조는 완전히 그 추세를 바꾼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수출 촉진을 통한 경제회생을 염두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대단히 다행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주식시장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다시 몰려들고 있고 그동안 환전을 미뤄왔던 인수합병(M&A) 관련 투자자금도 적극적인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은 이번주를 고비로 확실한 공급우위로 돌아설 전망이다. 다만 엔고의 호기를 최대한 이용하고자 하는 정책차원의 환율관리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서 환율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엔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연일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엔고가 추가로 진전될 경우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의 절상도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주에도 엔화의 국제 시세가 가장 주목을 받는 가운데 환율은 1,300원과 1,350원 사이에서 전반적인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환율변동 폭:1,300~1,350원) 국제환율 지난 한주동안 엔화대비 달러화의 환율은 무려 20엔 가량의 낙폭을 보이며 각국의 외환딜러들을 전율케 만들었다.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가파르게 변화하는 이같은 환율의 움직임은 거대한 국제자본시장, 즉 국경의 의미가 거의 퇴색되고 실물경제를 지배할 만한 규모로 성장한 현대의 고도화된 금융경제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주 달러화 하락은 여러가지 요인에 기인했다. 브라질을 위시한 남미 국가들의 경제에 불안한 그림자가 계속 드리운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그린스펀 의장은 최근의 국제적 불황이 향후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임을 경고해 FRB의 금리인하 기조가 계속될 것임을 강력히 암시했다. 또 롱텀 캐피탈 매니지먼트(LTCM)의 실질적 파산으로 대형 펀드들과 미 금융기관이 부실화할 것이란 우려감이 달러화를 짓눌렀다. 반면 일본에서는 30조엔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마련, 부실 금융기관 재건을 위한 공공자금 투입 등 일본으로의 자금유입을 막아오던 주요 문제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해결의지가 제시되었다. 이같은 상황변화는 최근 수개월간 저리의 엔화를 차입, 달러화 자산을 대규모로 매입했던 거대펀드들의 포지션 해소를 일거에 일으켰고 이로 인해 환율이 극단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것이다. 환율의 갑작스런 변화는 대개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효과가 크다. 대부분의 일본기업들이 달러당 120엔을 기준으로 금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져 수개월간 엔화부양에 안간힘을 써 왔던 일본 정책가들은 갑자기 엔화 강세를 우려해야 할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지난주 환율은 실물경제와 다소 괴리된 감도 있어 달러 시세는 이미 바닥권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리 지난 한주동안 미 국채는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이 계속된 가운데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면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미국의 헤지펀드인 롱텀 캐피탈 매니지먼트(LTCM)에 대한 구제금융으로 촉발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은 미국의 대형은행들과 헤지펀드들이 예상보다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관측되기 시작하면서 뉴욕의 주식시장과 달러화의 약세를 부추겼다. 시장참가자들은 이같은 미국 금융시스템의 불안이 신용경색 현상을 야기시킬 뿐만 아니라 향후 기업의 수익성 저하 및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아래 달러표시 자산의 매각을 가속화해 미국의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주 중반에 있은 그린스펀 의장의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발언이 시장에 미국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키자 미 국채가격의 추가하락은 저지되었다. 이번주에도 미 국채는 달러화의 추이, 미국의 금융정책과 주식시장의 움직임 등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달러화의 추가하락이 발생할 경우 미국 채권 투자에 부담을 줘 채권가격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와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양상이 지속되면서 미 국채의 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안정을 찾게 되면 미 국채의 강세는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엔·달러 환율의 낙폭이 시장의 펀더멘털 요인에 비해 너무 컸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어 달러화의 반등이 예상되며 이럴 경우 미 국채시장도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 외화자금부】 <<영*화 '네고시에이터' 무/료/시/사/회 1,000명 초대(호암아트홀)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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