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용 모니터 시장 세계 1위(50%)에 더해 앞으로 교육ㆍ의료ㆍ특수산업 등 첨단산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해 오는 2018년까지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내는 기업으로 키우겠습니다." 이한구(사진) ㈜코텍 회장은 "코텍은 지난 1987년 회사 설립 이후 25년간 첨단산업용 모니터만 개발한 한 우물 기업"이라며 "앞으로 저가 소비자용이 아닌 고부가 최고급용 모니터를 생산해 첨단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올해 카지노 모니터에서만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며 교육용 전자칠판(전자펜으로 쓸 수 있는 전도체성 칠판)도 초년도임에도 불구하고 13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의 NEC와 벨기에 바코(BARCO)사에 공급되는 대형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PID) 분야에서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노래방용 모니터, 초음파 의료 분야 모니터 등을 합쳐 올해 1,700여억원 가까운 매출이 기대된다. 지난해 매출액(1,510억원)과 비교할 경우 약 13% 정도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텍이 현재 새로운 주력으로 키우고 있는 분야는 전자칠판이다. 코텍은 연초부터 공급된 70인치 전자칠판이 세계 최초의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제품으로 기존 전자칠판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개발 중인 55인치, 65인치 등의 후속 전자칠판 모델과 40인치 멀티터치 테이블까지 시장에 출시되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전자칠판을 공급받을 업체는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45%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캐나다의 스마트사다. 이 회장은 "내년 말이나 2013년 초에는 전자칠판으로 대표되는 교육용 모니터 부문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텍은 초음파 의료용 모니터 부문에서도 미국의 GE, 독일의 지멘스(SIEMENS) 등에 글로벌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내년 말쯤에는 1위 등극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초음파 의료용 모니터의 경우 현재 국내 대기업과의 신규로 현재 2개 모델이 진행 중이며 추가로 모델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기존 카지노용 모니터 분야에서는 내년에 시장 선도 제품인 MLDㆍKTMP를 필두로 매출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MLD는 카지노용 무안경 3D 모니터로 2009년부터 본격 양산돼 연간 300억원 이상의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있다. KTMP도 비디오와 릴(Reel)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카지노용 모니터로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최대 카지노전시회(G2E)에서 호평을 받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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