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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철도 연결 연내 본격화
입력2001-02-05 00:00:00
수정
2001.02.05 00:00:00
시베리아철도 연결 연내 본격화
한러 공동위구성 구체방안 협의키로
한국~북한~러시아를 관통하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이 3국간 최대 경제협력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2월 방한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4월 방러가 맞물려 이어지면서 TSR 연결사업이 올해 안에 본격화될 가능성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월말 방한을 앞두고 한ㆍ러 양국은 TSR과 남북 종단철도(경원선)를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키 위한 철도공동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한 러시아무역대표부는 오는 12, 13일 이틀동안 첼코 러시아 철도부 제1차관을 대표단으로 하는 TSR연결사업 설명회를 국내 업체들을 상대로 개최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 철도부는 TSR의 상당부분을 개선작업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은 또 10억달러에 달하는 TSR 연결 공사비의 상당액을 직접 부담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만큼 적극적이다.
정부 당국자는 5일 "TSR연결사업은 러시아의 현안이기 때문에 이번 방한때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고 이재춘 주러시아 대사도 최근 "경제회복을 위해 시베리아 개발이 시급한 러시아로서는 TSR연결사업을 꼭 성사시키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안보문제 등을 이유로 한반도 종단철도와 TSR을 연결하자는 러시아측의 제의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북한도 최근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이 주러대사는 밝힌바 있다. 때문에 올 4월로 예정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때 이 문제가 주요의제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TSR연결'사업을 두고 한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러-중-일을 상대로 어떤 카드로 활용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성과를 내올지 관심거리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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