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오피러스와 한복 패션쇼를 결합한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4일 기아차는 최근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타고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3대 주요도시에서 ‘오피러스 한류로드쇼(사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각 도시의 중심가에서 오피러스 전시행사와 함께 한복연구 전문가인 정덕숙씨가 디자인한 60여벌의 한복으로 패션쇼를 갖는 형태로 진행돼 화제를 모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품격 높은 궁중 예복과 현대적 감각의 신개념 웨딩 한복 등이 오피러스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어우러지면서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2003년 말 중국시장에 오피러스를 완성차 수출형태로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해 1,185대를 팔았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26.6% 늘어난 1,5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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