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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보다 '성장추세' 살펴라

[조영훈기자의 개미 新투자전략]재무제표를 활용법(上) 12월말 결산법인들의 주주총회가 한창이다. 지난 16일 상장ㆍ등록기업의 3분의 1이 주총을 마친 데 이어 오는 23일 거의 모든 기업이 주총을 열어 한해 장사를 결산한다. 주주총회는 기업들이 한 해동안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성과를 주주들에게 보고하고 회사를 경영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내용들을 결정짓는 회의다. 최근에는 소액주주운동도 활발해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기회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주주입장에서 주주총회가 갖는 의미는 기업의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이다. 개미투자가들은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하면 복잡하고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투자에 필요한 항목들은 그리 많지 않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투자에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재무제표를 보면서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보자. ◇재무제표란 재무제표는 크게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 현금흐름표로 구성된다. 대차대조표는 기업의 자산과 부채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다. 손익계산서는 가계부와 같다고 보면 된다. 한 해동안 얼마를 팔아서 얼마를 벌었다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현금흐름표는 요즘처럼 '유동성'파악이 중요한 상황에서 기업의 손익과 별도로 자금이 원활하게 흐르고 있는 지를 파악할 수 있는 재무제표다.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는 한 해동안의 영업으로 벌어들인 이익금을 어떻게 사용했는 지에 대해 정리한 내용이다. 이 밖에 제조원가명세서와 기타 필요한 명세서들이 부속명세서로 첨부된다. ◇재무제표 보는 법 재무제표를 있는 그대로만 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보다는 '추세'를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예컨대 매출이 얼마나 늘었는지, 이익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것인지 혹은 외환관련 손익이나 유가증권 매각을 통해 이뤄졌는 지를 파악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는 절대금액의 크고 적음보다는 매출이나 순이익 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즉 성장세가 이어지느냐가 가장 중요한 투자척도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해당기업의 재무지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에는 각 증권사들의 애널리스트들이 전문화돼 '기업분석보고서'를 활발하게 발표되고 있어 이러한 자료를 잘 활용하면 투자기업에 대한 내용을 소상히 파악할 수 있다. 또 재무내용을 알고 투자하면 시장이 주는 위험도를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필요한 지표들만 체크 개미투자가들이 재무제표를 보고 겁을 먹는 이유는 딱 하나. 복잡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무제표 전체에서 일반투자가들이 알아야 될 항목들은 그리 많지 않다. 스스로 재무지표를 파악하는데 필요한 항목들만 기억해 두면 어렵지 않게 재무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대차대조표에서는 부채와 자산총계에서 자본금과 이익잉여금, 자본잉여금 등이 주로 보는 항목이며, 자금조달의 내용을 파악할 때는 단기차입금과 사채 등을 자기자본과 비교해보면 된다. 손익계산서에서는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특별손익, 당기순이익을 함께 비교하면 해당 기업이 어떤 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지 쉽게 알 수 있다. 최근에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금흐름표에서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ㆍ부채의 변동 항목과 투자활용으로 인한 현금유출입액과 현금의 증감여부를 보면 된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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