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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대출 연체율 올들어 급등세

경기침체 여파 저소득층 '카드사태' 수준 7% 육박<br>신용점수 낮아져 제2금융권·대부업체로 내몰려


개인 대출 연체율 올들어 급등세 경기침체 여파 자영업자 '카드사태' 수준 7% 근접신용점수 낮아져 제2금융권·대부업체로 내몰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개인의 대출 연체율이 올 들어 급등하고 있다. 4일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정보(한신정)에 따르면 지난 2004년 3월부터 2008년 9월까지 금융거래ㆍ소득ㆍ직업 등에 대한 자료를 파악할 수 있는 전국의 성인남녀 57만명을 대상으로 개인 신용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개인의 대출 연체율은 2003년 카드사태를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했으나 올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가 경기침체로 이어지자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경기침체에 민감한 자영업자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20대의 연체율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자영업ㆍ20대의 연체율 큰 폭으로 올라=한신정에 따르면 올 들어 개인 연체율은 소득수준ㆍ직업과 관계없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경기변동에 취약한 자영업ㆍ생산기술직ㆍ판매서비스직ㆍ학생층의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이 경기 한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얘기다. 이들 취약 계층의 연체율은 2003년 카드사태가 터지면서 7~8% 올랐지만 그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며 2007년에는 5%대까지 떨어졌다.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올 들어 큰 폭으로 올라 9월 말 현재 6.6%를 기록, 7%에 근접했다. 유승연 한신정 CB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대의 경우 올 2ㆍ4분기부터 신용점수가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실업률 상승에다 최근 급증한 학자금 대출 연체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실제 학생층의 연체율은 2007년 9월 1.7%를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올 9월 말에는 3.1%를 기록했다. 변호사 등 전문직의 연체율도 3월께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소득 수준을 불문하고 전계층에 걸쳐 연체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내몰려=저소득층은 연체율 상승 등으로 신용점수가 깎이는 바람에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자 캐피털 등 2금융권은 물론 대부업체에서 급전 대출을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신정은 저소득층의 캐피털ㆍ저축은행ㆍ대부업권 대출 조회 건수가 아주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은행권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캐피털 등 2금융권의 대출을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2금융권 대출 조회는 대부분 생산기술직이나 판매서비스직ㆍ자영업ㆍ학생 등을 위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은행은 경기침체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신규 대출을 계속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서민의 은행 대출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유승연 수석연구원은 "평균 연소득 2,000만원과 3,0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에서의 대부업체 대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대부업 대출 금액은 소액이지만 이 같은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금융 부실의 위험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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