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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석화 신보기금에 10억원 출연

호남석유화학이 중소기업 신용거래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10억원을 기탁한다.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은 16일 서울 공덕동 신보 본점에서 안택수 신보 이사장과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출연협약’을 체결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이번 경제위기에서 대기업이 신보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호남석유화학은 연말까지 10억원을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중소기업에 150억원의 전자상거래 보증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협약 보증은 또 앞으로 3년 동안 호남석유화학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전자상거래 담보용 보증으로 운용되며 이와 별도로 호남석유화학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료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보의 한 관계자는 “원자재 구매 회전기간을 45일로 감안할 때 중소기업들은 비용부담 없이 연간 약 1,200억원 규모의 원자재를 신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정 사장은 협약식에서 “불황기에 협력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대기업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출연과 보증료 지원은 예치금의 일부 이자로만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펀드 500억원 규모와 맞먹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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