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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貨 약세 어디까지…

경기부진 전망등에 5개월來 최저로…<BR>전문가 6개월내 달러당 112엔 갈수도"


엔貨 약세 어디까지… 경기부진 전망등에 5개월來 최저로…전문가 "6개월내 달러당 112엔 갈수도"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엔ㆍ달러 환율은 올 초 100엔선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과 달리 지난 6일 뉴욕외환시장에서 108.68엔으로 마감,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엔화가치는 연초보다 6% 가량 하락했으며 일본 회계연도가 시작된 4월1일과 비교해도 1.5% 떨어졌다. ◇엔화 왜 약세인가= 가장 큰 원인은 일본의 경기회복에 대한 회의적인 평가 때문이다. 특히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일본의 경제회복에 치명적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일본의 경제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대기업들의 경기신뢰도를 보여주는 단칸지수는 1년만에 최저치인 14를 기록했으며, 작년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연율기준 0.2%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바클레이즈의 국제환율 분석가인 토마스 오말레이는 “일본 경제는 고전하고 있고, 지금은 엔화를 살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로금리도 엔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01년 3월부터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 미국(2.75%)과 금리차가 커지고 있으며, 유로존(2.0%)과 간격을 보이고 있다. ◇엔화 약세 계속될까= 지난 1일부터 일본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됨에 따라 엔화자금이 달러로 빠져나가 엔 약세 기조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수석 환율분석가인 스티븐 젠은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기관투자자들이 달러 자산에 투자를 확대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7일 일본 재무성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 투자자들은 지난주 일본 주식시장에서 6개월만에 처음으로 순매도로 돌아섰다. 도쿄 미쓰비시은행의 데렉 할페니 환율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엔화는 6개월안에 달러당 112엔을 기록할 것”이라는 공격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본의 경제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은데다 중국의 위앤화 평가절상 요인이 겹치면 엔화가 다시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메릴린치는 “현재의 엔화 약세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엔화는 3ㆍ4분기 달러대비 18% 하락한 89엔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원정 기자 abc@sed.co.kr 입력시간 : 2005-04-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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