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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할린 정교회 성당서 총기난사로 8명 사상

러시아 극동 지역 사할린의 정교회 성당에서 9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사할린 주의 주도 유즈노-사할린스크에 있는 ’구세주 부활‘ 성당에 무장한 20대 남성이 난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일어났다. 당시 성당에선 예배가 진행 중이어서 성직자와 신도들이 많이 있었으며 괴한은 이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으로 현장에 있던 수녀 1명과 신자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리 등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괴한은 지역 경비용역업체에서 일하는 25세 남성으로 확인됐으나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범인은 현금 수송 차량 경호를 위해 출동한다며 업체에서 총기를 수령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는 용의자를 다중 살해 혐의로 형사입건하는 한편 의료진에 범인의 정신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사할린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와는 멀리 떨어진 점을 들어 사건이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일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러시아 내 이슬람 무장세력은 올림픽 기간에 테러를 벌이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범인이 사건 당시 목에 십자가를 걸고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종교적 신념에 따른 정신 이상 증세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에선 앞서 3일에도 수도 모스크바 북쪽 학교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이 교사와의 갈등 끝에 소총을 들고 학교에 난입해 교사 1명과 경찰관 1명을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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