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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천덕꾸러기 증권주, 올들어 20% 올라 효자로


국내 증시가 당초 예상을 깨고 연초 강한 회복세를 보이자 지난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증권주가 최근 신바람을 내고 있다.

증권업종지수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08% 오르며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KTB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5.88%, 5.81% 오른 것을 비롯해 SK증권(4.65%), 메리츠종금증권(4.41%) 등 대다수 종목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업종은 올해 들어서만 20.6% 오르며 코스피지수(7.62%)보다 3배 가량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4.81%나 곤두박질쳤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증권업종이 재도약한 이유는 올 들어 국내 증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실적 모멘텀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고객예탁금이 올 들어 처음으로 19조원을 넘어섰고, 시가총액 회전율도 200% 이상으로 급증했다”며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등 증권업종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하루 평균 4조~5조원 수준이었던 거래대금이 이번 주 들어 6조~7조원으로 증가했다”며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회복 신호가 나타난 것이 최근 상승세”으로 해석했다.



그 동안의 부진으로 주가가 저평가 상태에 들어갔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1.20배)과 대우증권(1.05배)을 제외한 대다수 증권사들의 PBR이 1배 미만인 상황”이라며 “증권사들의 현재 수익구조상 급격히 적자로 전환되거나 자본훼손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주가 상승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리스크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섣부른 낙관은 피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와 실적이 바닥권이라는 판단에서 급등하고 있지만 유로존 리스크가 재부각되면 언제든 급락할 수 있다”며 “업종지수가 연속적으로 오르기보다는 긴 호흡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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