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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初心으로 다시 시작

『처음 프로입문을 준비할 때의 마음입니다. 무척 긴장되지만 마음을 최대한 편하게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지난 97년 현대자동차와 5억원 규모의 3년 후원 계약을 맺어 골프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주은(23·미국명 제니 리·사진)이 한국 세미프로테스트를 준비하며 다지는 각오다. 미국에서 보낸 아마시절 24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날렸고 유럽에서 프로로 전향한 뒤 현대자동차와의 거액 계약으로 주목받았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이주은은 과거를 떨치고 한국무대부터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 대회에 출전하려면 3월20일부터 3일동안 세미프로테스트를 거친 뒤 4월말 프로테스트를 치러 모두 통과해야 한다. 프로테스트에서 1위를 하지 못할 경우 각 대회 예선전도 치러야 한다. 3주전부터 경기 용인의 남영골프랜드에서 편무진 편골프뱅크 대표의 지도로 테스트 준비에 열중인 이주은은 『빨리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자신감도 빨리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때문이다. 『주변의 기대와 실망도 이겨내기 힘들었지만 가장 괴로운 것은 스스로에 대한 실망이었다』는 이주은은 『Q스쿨 직후부터 4개월동안 골프채를 잡지 못할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거액을 지원해 준 계약사에는 좀 송구스럽지만 지난해 계약기간이 끝나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밥먹고 연습만 한다』는 이주은은 편 대표의 지도로 하체근력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스윙법을 연마중이다. 『아직 감이 완전히 잡히지는 않았지만 이 스윙법을 익히면 235야드 정도인 비거리를 20야드 정도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승부근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승부욕이 없었다면 아마추어대회 24개나 우승하지도 못했고 다시 골프채를 잡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주은은 국내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면 다시 미국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3/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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