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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별로 핵심 산업거점을 집중 육성하는 ‘산업 뉴타운 프로젝트’가 추진돼 서울의 경제지도가 새롭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3조4,420억원을 투입, 25개 자치구별로 1곳 이상씩 총 30곳의 산업뉴타운을 지정해 육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산업 뉴타운 프로젝트’란 주거정책인 뉴타운 개념을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전략’에 도입, 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유망산업을 핵심산업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는 국토계획법의 ‘산업 및 특정개발 진흥지구’ 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지자체가 직접 나서 산업육성책을 펼치기는 서울시가 처음이다. 시는 우선 올해 성동ㆍ마포ㆍ종로구 등 6개 자치구의 거점지구를 1차 산업 뉴타운으로 지정하고 내년에 중랑ㆍ성북ㆍ도봉ㆍ구로구 등에서 6~8개 지구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시는 1차 산업 뉴타운 가운데 성동구 정보기술(IT)지구, 마포구 디자인지구, 종로구 귀금속지구에 내년까지 1,873억원을 투자해 먼저 육성하기로 했다. 시는 또 영등포구 금융지구인 여의도동(39만5,214㎡)에 동북아 금융거점 도시를, 중구 금융지구인 다동(38만361㎡)에 전통적인 금융중심지를, 서초구 양재 연구개발(R&D)지구인 우면동(5만3,553㎡)에는 연구개발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 뉴타운’으로 지정되면 용적률이나 건폐율ㆍ높이제한 완화 등 ‘산업ㆍ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에 따른 법상 인센티브뿐 아니라 시가 1,000억~1,500억원가량을 직접 투자해 거점시설 건립, 도로 등 산업기반(SOC) 확충 등을 지원해줄 예정이다. 시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3차례에 걸쳐 매년 6개 이상의 지역을 신청 받아 ‘산업 뉴타운 지구’를 지정해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구조를 재편하면 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에 7조3,000억원의 생산유발과 7만2,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이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경제중심지이지만 전체 산업의 99%가 중소형 기업군이어서 산업발전 속도가 도시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서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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