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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회원권 리스트'에 삭제된 1번은 누구인가?

"삭제된 회원번호 1번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대구 약산온천의 회원권을 상납받은 공무원들이 공직사회 사정과 관련,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약산온천측이 보관하고 있는 회원명단 전산자료에서 회원번호 1번이 삭제된 사실이 최근 드러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명단이 회원번호 2번 기초단체장, 3번 부단체장, 4번 경찰서장 순으로 시작되고있는 점으로 미뤄 기초단체장 보다는 고위 공직자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약산온천 관계자는 "리스트가 단체장 등 직위 순으로 기록돼 있는 점을 보면 지역 내에서 기초단체장 보다는 고위 인사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관련 공무원들은 지난해 9월 회원권 상납 문제가 외부에 알려져 말썽을 빚자군청 직원을 동원, 자료를 삭제토록 약산온천측에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산온천 前 전산 담당자는 "군청 공무원이 찾아와 1차로 33명의 공무원 명단을삭제해 줄 것을 요구해 삭제한 적이 있다"며 "공무원들의 계속적인 자료 폐기 요구에 따라 모든 자료를 삭제하고 근거용으로 원시 자료만 보관했다"고 말했다. 한편 회원권을 상납받은 공무원들에 대한 감사원의 중징계 방침이 알려지자 관련 공무원들은 명단에 자신이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등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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