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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주가 전망 엇갈려

삼성證 ‘매수’로 상향…우리證선 “단기 부정적”


하이트맥주가 진로 인수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받아 국내 주류시장 1인자로 올라섰지만 향후 전망은 전문가마다 크게 엇갈렸다. 주가도 출렁거리며 변동성이 커지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21일 하이트맥주 주가는 전날보다 3,500원(3.11%) 떨어진 10만9,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1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이 커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각 증권사마다 제각기 다른 주가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위 아래로 출렁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이날 “진로 인수를 통해 하이트맥주는 장기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 1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역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의 내용이 예상보다 강도가 약해 하이트맥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진로의 경우 올해 안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3년 이내에 재상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4만5,000원으로 올렸다. 동양종합금융증권과 동부증권도 진로 인수가 하이트맥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장기적 관점에서는 롯데ㆍCJ 등 다른 업체의 진로 인수 및 이에 따른 새로운 경쟁자 출현 등 미래의 불확실성을 원천적으로 제거해 긍정적이지만 공정위의 인수 조건과 높은 인수 가격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주당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훨씬 낮은 9만1,000원으로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하이트맥주 주가는 이미 공정위 승인을 예상해 단기 상승해 있는 상태로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매도세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1ㆍ2위 창구로 떠올랐으며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는 하이트맥주 지분율이 5.94%에서 4.88%로 줄었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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