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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주택 공동구매' 조합아파트 인기


[앵커]

싸게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소식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신규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상승하고 있는데요. 이에 조금이라도 더 싼값에 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들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보도국 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최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인기라는데 이 개념을 정확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내집 마련을 원하는 사람들이 조합을 만들어서 공동으로 토지를 사들인 다음 건설사와 시공 계약을 맺고 짓는 아파트를 말합니다. 크게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청양통장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일정지역에 거주한 무주택자나 전용 60㎡ 이하의 소형주택 소유자라면 조합원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집이 없는 사람들이 땅을 사서 집을 짓기 때문에 자신이 소유한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는 재건축·재개발 조합과는 구별됩니다.

[앵커]

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물량이 1년새 두배나 급증했다던데요.

[기자]



네. 2010년 1,635가구였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물량은 지난해 1만2,624가구로 늘었습니다. 여기서 올해 2만7,601가구로 늘면서 1년만에 두배로 급증하는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주택조합 중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것도 2010년 7개에서 지난해 29개로 늘었고 올해는 50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이렇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기자]

우선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집값이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건설사를 거치지 않고 조합이 직접 토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토지 매입에 따른 각종 부대비용이 줄어들어 분양가를 일반 아파트보다 15~20%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체 1,500여명의 조합원을 모집하는 ‘송도 포레스트카운티’는 지난달 21일부터 조합원을 모집하기 시작했는데요. 모집 첫날에날 1,070여세대가 계약을 해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아파트 조합원의 현 분담금은 3.3㎡당 평균 1,050만원으로 책정되서 인근 시세 대비 약 2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입니다.

또 건설사 입장에서도 조합원 모집 당시 시공예정사로 명의만 빌려주고 조합원이 모집되고 나서 정식으로 시공에 참여하기 때문에 미분양 리스크도 적습니다.

[앵커]

그런데 조합원 모집에 실패하게 되면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분양가격이 오르기도 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합원 모집이 실패하면 사업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사업이 장기화되면 추가 분담금이 당초보다 크게 불어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 직전에 조합이 결성됐던 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조합원 모집이 지연되면서 시공사가 건설을 포기해 투자금이 잠기는 등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조합아파트는 시공사가 주도적으로 조합원을 모집하거나 책임지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렇게 미분양이나 사업 실패에 따른 위험을 조합원이 모두 떠안거나 조합의 내부 비리 등에 취약하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힙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주택조합도 전문화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모집 등 초기 업무는 대행업체가 맡고, 조합원들이 낸 자금은 부동산 신탁사에 맡겨 관리를 하는 식으로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또 사업을 수주한 건설사들이 자금 보증을 해주기도 합니다. 때문에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할 경우 공신력 있는 부동산 신탁사가 자금관리를 맡았는지, 또 추가부담금이 생길 요인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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