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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소매 유통업의 키워드는 'S.M.I.L.E'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는 9일 각종 경제지표와 39개 주요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 및 인터뷰 결과를 종합한 '2010년 소매 유통업 전망'에서 'S.M.I.L.E'을 내년 소매 유통업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는 쇼핑몰 안착(Shopping mall), 인수합병(M&A Acceleration), 인터넷 시장 확대(Internet shopper), 충성 마케팅(Loyalty marketing), 환경친화 소비자(Eco friendly consumer)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원래의 뜻인 '웃음'처럼 내년에는 소매유통업이 침체기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담겼다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우선 백화점이 신규 사업 모델로 선보인 복합쇼핑몰(Shopping mall)이 시장에 안착하고 추가 출점이 이어지며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경기회복의 기대감 속에 각 기업들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국내외 인수합병을 시도(M&A Acceleration)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온라인 쇼핑의 꾸준한 상승세를 반영해 각 소매 업태별로 온라인 채널을 강화(Internet shopper)하는 것과 동시에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존 고객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충성 마케팅(Loyalty marketing)도 활발해 질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지속가능경영을 추구(Eco friendly consumer)하며 친환경 상품 및 매장을 확대할 것으로도 전망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 내년도 국내 경기는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소매유통업 매출이 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구소는 내년 소매업 전체 매출이 189조1,000억원으로 올해 예상치인 180조1,000억원보다 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올해 매출 예상치가 작년보다 3.1% 늘어난 것에 비해 1.9%P 증가한 것으로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연구소측은 분석했다. 유통업태별로는 올 한해 경기침체속에서도 21조2,000억원의 매출액으로 작년보다 8.7% 성장이 기대되는 백화점이 내년에도 5.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마트와 슈퍼는 내년 4월로 예정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통과 등의 영향으로 각각 3.8%, 4.9% 수준의 주춤한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TV홈쇼핑(19,4%)과 인터넷쇼핑몰(15.9%), 편의점(14.0%)은 올해에 이어 두자릿수 신장률을 이어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 백인수 소장은 "올해는 전반적인 소매업태의 침체 속에 유통업계간 명암이 나뉘었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2010년에는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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