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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의료재단, 미국 임상검사센터와 독점계약

임상검사 전문 대행기관인 녹십자의료재단(이사장 문해란)은 미국 최대 임상검사센터인 스페셜티 래버러터리사와 국내업무 제휴에 대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스페셜티 래버러터리()는 700여명의 전문인력이 2,500여 가지 임상검사를 수행하고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특수임상검사센터.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미 종합병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문해란 재단 이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하기 어려운 희귀질환 검사 등을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의뢰할 수 있게 됐다”며 “정보기술(IT)망을 통해 검사진행 과정과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진단ㆍ치료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하기 어려운 검사는 대부분 일본에 의뢰해 그 결과가 나오면 우편이나 팩스로 받아 보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문 이사장은 또 “이번 제휴를 통해 오는 2005년경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해 첨단 진단의학기술 이전 및 연구인력의 현지 파견교육, 랩(Lab) 공동운영 등을 통해 국내 임상검사 수준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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