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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投정상화 실패땐 책임지고 물러날것"

"現投정상화 실패땐 책임지고 물러날것"정몽헌 봉래호 선상 간담회 정몽헌(鄭夢憲·사진) 현대 회장은 25일 『현대투신이 경영정상화에 실패하면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鄭회장은 이날 현대 봉래호 선상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며 『정상화시키지 못할 경우 책임을 지고 물러날 각오가 돼 있다』고 현투의 경영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현투 자체는 유동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지적하고 『다만 한국투신과 대한투신 사태에서 비롯된 금융권의 불안감이 현투로 옮아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鄭회장은 기업의 경영투명성 제고에 대해 『이제 재벌체제는 없어지고 개별 기업들은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며 『사외이사들이 객관적인 잣대로 경영진을 감시하고 전문경영인들이 책임지고 투명경영을 펼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통일은 법률적 통일도 있으나 경제적 통일이 더 빨리 와야 한다고 본다』고 전제하고 『북한이 앞으로 5년 이내에 중국 수준으로 개방돼 남북한이 서로 자유롭게 사업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鄭회장은 『남북 정상회담이 끝나는 오는 6월 말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방북이 이뤄질 것』이라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안 공단부지와 관련해서는 『金국방위원장이 「신의주는 제안」이라는 말을 세차례나 강조했다』며 『가까운 시일 내 합리적인 선에서 부지선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鄭회장은 『북한에 서해안 공단사업은 국가적인 대형사업인 까닭에 최종결정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경제적인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해주 또는 남포가 공단부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금강산 일대 자유통행지역 설치방안에 대해서도 『온정각 휴게소를 중 심으로 온천장·금강산려관·문화회관 등 3개 지역을 하나로 묶어 자유통행지역으로만들 계획』이라며 『연내에 자유통행지역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일본 등 외국기업의 참여를 통한 대북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방안에 관해 『지난 4월 일본 방문 때 포괄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그러나 일본의 대북 투자여부는 전적으로 정부의 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鄭회장은 남북간 철도·도로재건 사업과 관련, 『이미 89년 동부지역 군사분계선 을 관통하는 육·해·공로 개발에 관한 합의서가 작성돼 있다』며 『북한측과 충분히 신뢰를 쌓았으므로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鄭회장은 『지난 2년 동안 대북사업을 하면서 현대와 북한측은 서로 이해의 폭이 깊어졌다』며 『대북사업은 양측간에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입력시간 2000/05/25 19:3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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