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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고객서비스 불만 누적

사업자 편의 따라 엠버십 제휴중단

SK텔레콤[017670]이 최근 멤버십 등 고객 서비스 일부를 변경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특히 이용자들은 분담금 증가 등의 이유로 사업자 편의에 따라 일방적으로 멥버십 활용도가 낮은 제휴사로 바꾸는 것은 문제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오는 8월부터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멤버십 제휴를 중단할 예정이다. SKT는 앞서 지난 1일부터는 패밀리레스토랑 1위 업체인 아웃백스테이크를 비롯해 메가박스, 에버랜드 등과 결별한 상태다. 그동안 SKT 멤버십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아웃백스테이크 매장에서 20% 할인 혜택을 받았다. 스타벅스 매장에선 같은 가격으로 더 큰 사이즈를 주문하거나 시럽 등을 공짜로 받았다. SKT가 멤버십 제휴사를 지난해 55개 업체에서 올해 74개 업체로 확대함에 따라가맹점이 8천여곳에서 9천600여곳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정작 이용자들로부터는 인기를 끌고 있는 제휴업체가 상당수 제외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T는 이와 함께 작년부터 문화 및 휴식 장소로 인기를 끌던 체험공간인 'TTL존'을 대폭 축소했다. 99년부터 개설된 TTL존은 일종의 SKT 가입자들로부터 휴식 및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2003년 최대 14개로 증가했지만 현재는 4곳으로 줄었다. 현재 TTL존은 서울 3곳과 부산 1곳 등 대도시 지역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문화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의 SKT 가입자들만 차별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는올해 KTF가 지방소재 영화관에서의 멤버십 할인 혜택을 늘린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가입자를 확보할 당시에는 경쟁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멤버십 혜택을 늘리더니 이젠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제휴사의 멤버십 혜택을 없애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모바일 사용자 모임인 세티즌의 한 회원은 "처음에 혜택이 많은 것처럼 마구 광고를 하고 마케팅활동을 하더니 혜택을 줄일 때는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며"생색만 낼 바엔 차라리 다 없애고 기본료를 대폭 줄이는 게 낫다"고 말했다. thesun123도 "좋은 곳은 다 빠져 이제 어디서 영화를 보느냐"고 아쉬움을 토로했으며 historytoy 역시 "과연 고객들이 메가박스 아웃백 등과 제휴관계 청산하는걸 요구했을까"라고 반문했다. SKT는 이에 대해 "차별적 멤버십 서비스를 위해 매년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가맹점을 유지 또는 변경해 오고 있다"며 "올해 멤버십 콘셉트를 '웰빙 및 레저'로정하고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대폭 확대 등 다양한 혜택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폐쇄된 TTL존은 임대계약이 종료되고 방문자수나 효율성면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폐쇄된 것"이라며 "오프라인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 체험공간인 SKT월드를 개설해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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