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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CEO 임기 보장해야"

조흥銀노조 "원뱅크 계속 추진땐 총파업" <br>윤증현 금감위장 "비전펼칠 기간 필요" <br>최영휘 신한지주사장 경질 관련 주목

"금융사 CEO 임기 보장해야" 조흥銀노조 "원뱅크 계속 추진땐 총파업" 윤증현 금감위장 "비전펼칠 기간 필요" 최영휘 신한지주사장 경질 관련 주목 • "금융권 과열경쟁땐 공멸" 경고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는 가능하다면 경영철학을 실현할 충분한 임기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 최영휘 신한지주 사장이 최근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경질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해 주목된다. 윤 위원장은 13일 금융연구원 주최 조찬강연에서 “금융회사와 금융인들 스스로가 긴 호흡을 갖고 비전을 설계해야 하며 감독당국도 그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임기가 보장되지 않는 작금의 추세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한지주가 최근 최 사장을 경질한 것과 관련, “신한지주의 일은 개별 금융기관의 일이며 금융기관의 수장이 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 발언이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윤 위원장의 발언이 최근 신한지주 사태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최 사장은 윤 위원장의 말처럼 국내 금융사에서 처음으로 ‘뉴뱅크(new bank)’ 경영철학을 시도하다 중도에 좌절한 케이스. 물론 신한지주 측에서는 후임 사장이 뉴뱅크 경영철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윤 위원장이 최근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권의 자기 혁신을 주제로 강의하며 이 같은 사례를 언급한 데는 적지않은 의미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윤 위원장은 이처럼 최근의 금융권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신상훈 신한은행장의 5월 월례조회 때도 인용됐던 ‘블루오션 전략’ 내용과 제일은행이 발매한 ‘사랑의 열매 통장’을 모범사례로 인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연임한 최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07년 3월까지다. 한편 조흥은행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신한지주가 흡수합병을 위해 ‘원뱅크(one bank)’ 전략을 계속 추진할 경우 전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 사장을 경질하겠다는 신한지주의 방침은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의 대등한 통합을 전제로 한 뉴뱅크 전략을 폐기하고 흡수합병 방침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흡수합병은 지난 2003년 신한지주와 예금보험공사, 조흥은행 노조가 맺은 합의서에 정면 배치된다”며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통합추진위원회가 설립되는 오는 9월 이전에라도 전면투쟁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입력시간 : 2005-05-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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