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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조합은] 황종식 엘리베이터보수업협동조합 이사장

"지금 엘리베이터 보수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너무 많은 업체가 난립돼 있다는 점입니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정정도의 자격을 갖춘 업체만 인정하는 등 등록기준을 강화하거나 허가제로 전환해야 합니다" 지난 20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은 엘리베이터보수업 협동조합 황종식 초대 이사장(중앙엘리베이터 사장)은 앞으로 업체 등록제도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업종은 큰 자본 없이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5명만 모이면 회사를 설립, 등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세한 업체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기반을 가진 회사로 성장한 곳은 별로 없습니다" 황이사장은 실제로 이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업체가 550여개에 달하지만 50~60개 이상이 사실상 폐업상태에 있는 등 영세 업체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업체의 난립은 곧 저가의 제살깎기 경쟁과 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지금 보수시장에서는 수요와 공급간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입니다. 수주를 하기 위해 너도나도 출혈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서비스 질의 저하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는 엘리베이터 보수업은 이용자와 소유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하지만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러한 것들이 심각히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추진중인 것이 업체들에 대한 실태조사.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업계 정화를 위한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이 부실해서는 제대로 된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도려내야 할 부분은 도려내야 합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회원들의 실태조사를 하고 의견수렴도 실시할 방침입니다. 이것이 업계도 살고 이용자도 사는 길입니다" 한편 황이사장은 조합이 존속할 수 있는 기반마련을 위해 회원사간 공동구매사업과 용역사업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엘리베이터보수업조합은 올해 초 설립돼 이달 조합으로 정식 인가를 받았으며 현재 회원가입 신청을 받은 곳은 모두 130여개 업체에 달한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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