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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L-타임워너 '得失' 희비교차

AOL-타임워너 '得失' 희비교차 AOL,인터넷업체 위기 모면-타임워너,맞교환주 차익 적어 ”아메리카 온라인(AOL)은 실리를 챙겼고 타임워너는 꿈이 깨졌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최근호에서 주식 맞교환 방식으로 합병을 앞두고 있는 AOL과 타임워너가 합병발표이후 지난 8개월간 거둔 양사가 얻은 실익을 이같이 평가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AOL은 합병논의 덕분에 인터넷 기업들에 몰아닥친 위기국면을 어느 정도 비껴갈 수 있었다. 반면 타임워너는 자사주를 AOL 주식과 맞교환함으로써 얻으려 했던 시세차익이 예상보다 적어져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 AOL이 타임 워너 인수를 추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탄탄한 구경제권 블루칩 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인터넷 기업의 약점을 탈피키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AOL의 이 같은 의도는 최근 닷컴기업의 몰락국면에서 그 `진가'가 나타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이들에 따르면 인터넷 광고시장의 축소 가능성이 높아지며 야후 등 인터넷 포털업체들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예상이 속속 나왔으나 AOL만은 인터넷 폭풍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 이는 AOL이 타임워너를 인수할 경우 더 이상 인터넷업체가 아니란 사실이 일반에 인식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AOL은 이와함께 인터넷업체와 음반 업계간의 갈등도 비껴갔다. 최근 음악전문 웹사이트인 MP3닷컴 등이 음반사에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음악서비스를 제공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전적으로 광고수입에 의존하는 이러한 사이트들이 음반사에 지불할 로열티를 마련한다는 게 그리 쉽지 않은 일. AOL은 그러나 음반사를 소유하고 있는 타임워너와의 합병을 통해 로열티 지불을 최소화 하며 인터넷 음악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타임워너의 경우 지나치게 환상에 사로잡혀 합병을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임워너의 주주들은 당시 자신의 주식 한 주와 AOL의 주식 1.5주를 맞교환하는 합병방식이 큰 시세차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었다. 처음 양자의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졌을 때 64달러였던 타임워너의 주식으로 AOL의 주식 110달러어치를 살수 있어 합병성사만으로도 70% 가량의 시세차익이 가능했던 것. 더욱이 닷컴기업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솟아오를 때라 이들은 이보다 더 높은 시세차익을 내심 기대했었다. 그러나 AOL 주식 1.5주당 가격은 현재69달러선에 머물러 있다. 이는 타임워너의 현 주가에 비해 고작 8%정도 높은 수준이다. 한편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 업계는 유럽연합의 승인을 어렵사리 얻어낸 현 시점에서 타임워너가 합병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23일 타임워너의 제럴드 래빈 회장은 “AOL의 주가가 45달러건 95달러이건 간에 합병방침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입력시간 2000/10/25 17:0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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