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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대만서 1억1천만불 공사수주

◎현대,성항 전철공사 9천4백만불에삼성물산 건설부문(사장 김헌출)은 대만 최대기업인 포모사그룹이 발주한 유화단지내 원유정제시설공사를 미화 1억1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대만 운림현 맥료(맥료)지구에 연산 2천1백만t 규모로 건설되는 이 원유정제시설은 오는 11월 착공, 2000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은 스위스 ABB사와 대만 CTCI사 등과 경쟁을 벌여 수주에 성공, 지난 95년과 이달초의 에틸렌정제공장 1, 2차 건설공사 수주 등을 포함해 포모사그룹 유화단지건설공사에서만 모두 3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현대건설(회장 정몽헌)은 싱가포르 동북선 전철 확장공사중 세계무역센터 역사와 연장 0.35㎞의 지하구간을 건설하는 711공구 공사를 미화 9천4백85만달러에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싱가포르 육상운송청이 발주한 총 20㎞의 동북선 전철확장공사중 지난 4월 706공구(2억2천2백54만달러)와 7월 701공구(2억5천6만달러) 수주에 이어 이 사업에서만 총 5억6천7백45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711공구 공사에는 프랑스 두메즈사, 일본의 오바야시사 및 펜타오션사 등이 수주경쟁을 벌였으며 공기는 오는 2002년 7월까지 58개월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들어 총 32억달러의 해외수주고를 달성해 지난해 1년간의 수주치 31억달러를 이미 넘어서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유찬희·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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