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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정책라인 불협화음

야 정책라인 불협화음 이한구 제2정조위원장 공적자금 백서 독자발표 야당 정책라인의 불협화음이 다시 나왔다. 한나라당 이한구 제2정조위원장(사진)이 23일 '공적자금 백서'를 독자적으로 발표, 당 정책라인의 갈등을 또다시 노정시켰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백서내용을 발표하던 중 사무총장실로부터 '긴급호출'을 받고 회견을 잠시 중단해야 했다. 사무총장실에서 간담회를 하던 당3역이 이 위원장의 발표 소식을 전해듣고 깜짝놀라 황급히 찾은 것이다. 목요상 정책위의장은 사무총장실로 들어서는 이 위원장에게 "그런 발표를 왜 아무런 상의도 없이 혼자 하느냐"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 위원장은 당3역들에 이어 이회창 총재에게까지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에야 기자회견을 재개했다. 야당의 이 같은 '불협화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월초 당 사무처 인사에서 김기배 사무총장과 목 의장이 자신과 상의없이 정책전문위원들을 물갈이했다는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었다. 이 총재가 직접 나서 만류해 사의는 철회됐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당사를 떠나 의원회관으로 사무실을 옮겼었다. 이날 독자발표와 관련, 이 위원장은 "국정감사 기간 수집한 자료와 팩트를 중심으로 '사실'을 백서에 모았기 때문에 굳이 위에 보고를 안했다"며 "백서의 발표가 국민들에게 공적자금과 관련한 사안을 정리해 알려주려는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위원장은 회견에서 공적자금 투입과 관련한 3가지 방식을 제안했으나 "여야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당의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개인 생각은 있지만 발표하면 이상하게 돌아갈 것 같고 답변할 위치에 있지 못한 점을 이해해달라"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다만 "공적자금 투입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되며 이 총재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빠르면서 바르게' 투입돼야 한다는 생각을 함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정록기자 입력시간 2000/11/23 17:4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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