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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뉴SM3' 시승기

준중형의 한계를 뛰어 넘다


1,600㏄ 준중형차에서 감동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차체의 크기, 파워트레인, 성능이 뛰어나다다고 하더라도 '준중형'이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3년 만에 내ㆍ외관 모두 새롭게 재탄생한 '뉴 SM3'는 그 한계를 뛰어 넘었다. 뉴 SM3는 지난 4월 서울 모터쇼에 처음 공개된 이래 오너드라이버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그리고 지난 7월 출시 이후 매월 1만 대가 넘는 계약대수를 경신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에만 이뤄진 계약건수는 1만1,142대.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한 6월의 계약건수보다 약 40%나 증가했다. 뉴 SM3는 31개월의 개발기간 동안 3,200억원이 투입됐다. 프랑스 르노가 준중형차 메간의 플랫폼을 제공했고 디자인은 르노삼성과 르노가 공동으로 했다. H4M 엔진과 무단 변속기는 일본 닛산 제품을 썼다. 차체 길이는 4,620㎜로 중형차에 버금갈 정도로 커졌다. 경쟁차종인 현대차 아반떼(4,505㎜) 보다 훨씬 길다. 앞바퀴와 뒷바퀴 축 사이의 거리는 2,700㎜ 로 동급 최장이다. 차체가 커졌음에도 연비는 기존 13㎞/ℓ에서 오히려 15㎞/ℓ로 향상됐다. 닛산의 자랑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소형차인 현대차 베르나(15.1㎞/ℓ)와 맞먹는다. 출력(112마력)과 토크(15.9㎏.m)도 각각 5마력, 1㎏.m 늘어났다. 외부 디자인은 헤드 램프를 둘러싸고 있는 강한 터치와 굵고 선명한 휠 아치, 리어 휠 아치 위쪽의 '리어 숄더 (Rear Shoulder)'가 인상적이다. 특히 감각적인 형상의 헤드램프의 느낌은 날카롭게 올라간 그릴에서 시작해서 테일 램프의 역동적인 이미지로 이어진다. 내부는 유럽 태생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단아한 곡선미의 대쉬보드에 크롬 도금이 포인트로 편안하면서도 절제된 미를 추구했다. 대신 조작 버튼들이 모두 아기자기해서 준중형차가 맞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연비에서 운전자의 환심을 얻은 뉴 SM3를 타고 달리면 감동은 더욱 밀려온다. 핸들링과 정숙성에 있어서 SM5와 차이점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시속 80㎞대에 오를 때까지는 반응이 느리지만 100㎞가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힘을 발휘한다. 150㎞가 훌쩍 넘어도 준중형차의 한계가 느껴지지 않는다. 전자식 차속감응 파워스티어링 시스템 덕분에 급격한 핸들링에도 차체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성이 높았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사양이 대폭 적용된 것도 뉴 SM3가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 시스템 ▲전동조절기능을 갖춘 운전석 파워시트 ▲좌우 독립 에어컨 및 뒷좌석 전용 송풍구 ▲세계적인 오디오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을 준중형차 최초로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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