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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사태로 급등세

닷재째 상승기조 유지…WTI 배럴당 27.71弗2일 국제유가는 최근 중동사태에 대한 우려감으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닷새째 상승기조를 유지했으며 특히 원유선물가는 장중 28달러선을 넘어서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5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 최근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장중 한때 28.10달러까지 오른뒤 결국 전날보다 배럴당 83센트 상승한 27.71달러에 마감돼 28달러선에 근접했다. 또 5월물 난방유도 갤런당 2.26센트 상승한 70.95센트에 거래됐으며 5월물 무연휘발유도 갤런당 2.08센트 오른 86.98센트를 기록하는 등 모든 유종이 급등세를 유지했다. 이밖에 5월물 천연가스도 100만 영국열역학단위당 12.3센트 상승한 3.654달러에장을 마쳤다. 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74달러나 급등한 27.66달러에 마감됐다. 알라론닷컴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원유선물가는 지난해 9.11테러사태 직후의거래가인 29.98달러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브리지톤 글로벌 인베스터 서비스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력공세를 강화하면서 중동에 긴장이 고조돼 전세계 에너지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DRI-WEFA의 브루스 캐벨라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무엇인가 확실한 변화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중동의 긴장이 시장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며 "지난 9.11사태는 언제라도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캐벨라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현재로서는 이라크가 주장하고 있는 원유 금수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데다 세계가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가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후 긴장이 해소된후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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